경기 부진에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최근 물가 불안이 고개를 들면서 일각에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물가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수준으로, 물가 목표치(2.0%)를 밑도는 안정적 수준일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최근 물가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로 5개월 만에 2%대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1.3%로 바닥을 찍은 뒤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도 부담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1%대 저성장에 빠진 상황에서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다는 게 학계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다시 달러 강세를 이끌면 원화값이 떨어져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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