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외곽서 버스 3대 폭발…테러 추정

▲ 이스라엘서 테러 의심 버스 폭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30분쯤 텔아비브 남쪽 외곽 바트얌 지역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2대가 갑자기 터지며 불이 났습니다.

잠시 후 다른 주차장에서도 버스 1대가 폭발했습니다.

이들 버스는 승객과 운전자 등이 내려 빈 상태여서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바트얌 당국은 "버스가 터지기 전 차고지로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근 경전철 등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고 수색한 결과 미처 터지지 않은 폭발물 2개를 추가로 찾았습니다.

폭발물 중 하나에는 "툴카렘의 복수"라는 문구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부터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등지에서 대규모 테러 대응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버스 승객을 노린 테러 공격 시도가 무위에 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사진=이스라엘 소방당국 제공,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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