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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직원 평균 연봉 1억 2천800만 원 안팎…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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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간 평균 보수(연봉)가 1억 2천800만 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와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직원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입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급여+퇴직급여) 총액은 16조 1천628억 원으로, 이를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산출하면 15조 6천779억∼16조 2천436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전체 직원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아 12만 5천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급여가 1억 2천500만∼1억 2천99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억 2천800만 원 안팎이라고 보면 2023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 2천만 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 원(7%)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은 9.4%로, 재작년(10.6%)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간 인건비율을 보면 2015년 8.8%, 20216년 9.3%, 2017년 8%, 2018년 8%, 2019년 8.4%, 2020년 9.4%, 2021년 9.2%, 2022년 9% 등으로 8∼9%대를 유지하다 2023년에 처음으로 10%를 초과했습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 역시 2023년 14.7%에서 2024년에 13.7%로 1년 새 1%포인트 정도 낮아졌습니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23년 12월 12만 877명에서 2024년 12월 12만 5천593명으로 3.9% 늘었습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총 1만 960명이 입사했고, 6천459명이 퇴사했습니다.

입사자가 가장 많은 달은 3월(2천415명·22%)이었고 2월(1천850명·16.9%), 8월(1천178명·10.7%) 순이었습니다.

통상 3월에 퇴사자도 많았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12월(884명·13.7%)에 퇴사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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