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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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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공룡' 유튜브, 700조 시장 열었지만 … 가짜뉴스·음모론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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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인터넷 산업 전반에 끼친 영향력은 막대하다. 우선 기존에 거대 미디어의 자의적인 편성에만 의존했던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거기에 직접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미디어 권력'이 미디어 기업에서 시청자에게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유튜브가 해낸 셈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영상을 올리고 이를 통해 광고를 포함해 다양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든 것은 유튜브의 가장 큰 공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튜브가 연 글로벌 크리에이터 산업 규모는 2023년 2500억달러(약 362조원)에서 2027년 4800억달러(약 69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디지털미디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유튜브를 필두로 한 디지털 창작자 산업의 전체 매출은 5조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성장했다.

다만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이용자가 본 것과 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는 알고리즘으로 과도한 정치 편향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이런 정치 편향성이 유튜브의 취약점인 '가짜뉴스' '음모론'과 결합해 사회 여론을 극단화하고 결국 분열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12·3 비상계엄의 주요 동기로 알려진 부정선거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일부 극우 유튜버가 관련 내용을 확대 재생산하며 사실과 상관없이 과도한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결국 계엄이라는 극단적 형태로 현실화됐다. 지난 1월 발생한 법원 폭력 사태 당시 현장에서 이를 생중계하며 사태를 부추긴 유튜버들이 '슈퍼챗'으로 수백만 원의 수익을 올렸음에도 유튜브는 사실상 이를 수수방관하는 데 그쳤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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