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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새벽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9t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 모습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제22서경호(이하 서경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에 대한 해상·수중 수색에 당분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용기 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오늘(10일) 언론 브리핑에서 "경비정 등을 폭넓게 동원해 해상을 수색하고, 해군 수중 무인 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중도 지속해서 수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는 해경 21척, 관계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 16척 등 함선 44척과 해경 7대, 공군과 해군 1대씩 항공기 9대가 동원됐습니다.
이 과장은 "선사 측에 인양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는 고지했다"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인양) 일정을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심 80m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만큼 조류, 파도 등 해상 기상이 뒷받침해야만 가능하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을 상대로 발생 경위도 조사했습니다.
이 선원은 "침실에 있는데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가보니 조업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 전복됐다"며 "구명뗏목이 팽창돼있어 (바다로 뛰어들어) 올라탔고, 함께 있던 선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139t 규모 대형 트롤(저인망) 어선이 2.5m 파도에 침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장은 "서경호 규모의 배는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조업할 수 있고 실제 하고 있다"며 "이 정도 선박이 파도에 갑자기 전복되는 것은 경험상 일반적이지 않다. 사고 원인은 합동 조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 4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들의 진술, 항적 자료, 선체 인양 후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승선원 14명 가운데 5명은 숨지고, 5명은 실종됐으며 4명은 생존했습니다.
해경은 마지막 지점 인근 해저에서 침몰한 선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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