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박지원, 김태성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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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의 메달 레이스 첫날 대한민국 선수단이 ‘슈퍼 골든데이’를 만들었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간 8일 대한민국은 첫날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현재 순위는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은 종합 2위다.
쇼트트랙 경기가 치워진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이날 4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은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주력 종목인 남녀 1500m에선 대표 주자들이 명성에 걸맞은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1500m에선 장성우(화성시청)의 동메달도 나왔다.
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우승은 우리나라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 여파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차지했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 출전한 이나현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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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린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도 ‘금빛 질주’ 소식이 들려왔다.
개최국 중국이 이점을 노려 처음 도입한 100m 경기에서 이나현(한국체대)이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을 따돌리고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설상 종목이 열린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도 금메달 2개가 나왔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이 결선에서 90점을 받아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이채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이채운은 12∼13일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도 나서서 2관왕을 노린다.
이채운과 강동훈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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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고림고)은 이날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 류하오위에 이어 동메달(74점)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훈(한국체대)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 한국 프리스키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문희성(설악고·88.5점), 장유진(고려대·85점)이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서울시청)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을 기록,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 33초 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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