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호주에서 웜뱃을 잡아 들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호주 총리까지 나서서 분노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새끼 웜뱃을 어미로부터 빼앗아 고통스럽게 하는 사건이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악어한테도 똑같이 해보지 그래요?]
현지 시각 13일, 호주 총리는 미국 인플루언서가 새끼 웜뱃을 빼앗은 사건을 언급하면서 비자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호주 도로에서 미국인 여성이 새끼 웜뱃을 들어 올립니다.
발버둥 치는 웜뱃을 데리고 카메라 앞에서 인증 촬영을 하는데요.
[엄마 웜뱃이 저기 있네요]
어미 웜뱃이 도망쳤다가 다시 다가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은 호주에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인증샷 때문에 동물을 학대했다며 온라인에선 추방 운동이 벌어졌고, 동물 단체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웜뱃은 호주 정부가 보호하는 동물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호주 총리는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생물 말고 반격할 수 있는 동물에게 해 보라"며 쏘아붙였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amstrays_somewhere']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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