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인종 청소'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발이 커지자 백악관은 트럼프는 군대 투입을 확실하게 약속하지 않았다며 '가자 장악 발언' 역시 트럼프 특유의 협상 카드일 수 있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고 관련된 일을 할 것입니다. 미국이 그곳을 소유하고…]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탄핵안까지 거론됐습니다.
[앨 그린/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가자에서의 인종 청소는 농담이 아닙니다. 저는 대통령 탄핵 운동이 시작됐음을 선언합니다.]
반면 공화당은 적극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이주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사실상 무력화 하는 것으로,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아랍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조건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고, UN 사무총장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어떤 형태의 인종청소도 방지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가자에 군을 투입하는 걸 확약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가에선 트럼프식 인종 청소는 국제법에 반하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가자지구 장악 발언 역시 극단적인 제안으로 정치적 반사이익을 노리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카드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거래와 협상을 할 때 매우 능숙합니다. 그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협상에서 지렛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RepAlGreen' 'FoxNews']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배송희]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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