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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생코인 '베라체인'…업비트·빗썸, 바이낸스와 동시에 거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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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체인, 메인넷 및 코인 출시와 동시에 대형 거래소 동시 상장

에어드롭 물량 있어 가격 변동성 클 듯…업비트 "유동성 확보 후 거래 개시"

빗썸 공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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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톱2'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글로벌 가상자산 베라체인(BERA)을 동시에 상장한다.

베라체인은 이날 블록체인 메인넷 및 자체 코인을 출시한다. 전세계에 처음 등장한 베라체인이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해외 대형 거래소는 물론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도 동시 상장해 거래를 개시한다. 초반 가격 변동성이 상당할 전망이다.

대형 거래소 동시 상장, '베라체인' 뭐길래

6일 업비트는 원화마켓, 비트코인(BTC) 마켓, 테더(USDT) 마켓 모두에 베라체인을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업비트보다 약 3시간 앞선 이날 오전 원화마켓에 베라체인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베라체인은 '유동성 증명(Proof of Liquidity)'을 사용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지분증명(Proof of Stake), 작업증명(Proof of Work) 등 기존에 알려진 합의 알고리즘이 아닌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을 구축하며 이름을 날렸다. 유동성 증명이란 이용자가 블록체인상에서 유동성을 제공했다는 것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특히 폴리체인캐피탈, 해시키 등 유명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에서 4200만 달러, 시리즈B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올해 가상자산 시장 기대주로 꼽혔다. 대형 거래소들이 일제히 동시 상장에 나선 배경이다. 자체 코인 베라 토큰(BERA)은 베라체인상 거래 수수료와 스테이킹(예치) 등에 활용된다.

이번엔 거래 개시 시점 맞춰…가격 변동성은 '주의'

대형 거래소들이 특정 가상자산의 출시일에 맞춰 동시 상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무브먼트(MOVE)와 매직에덴(ME)도 국내 3개 거래소에서 출시일에 맞춰 동시 상장한 바 있다. 모두 가상자산 시장 기대주로 꼽혔던 코인들이다.

단, 동시 상장 시 '거래 시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무브먼트 상장 당시 업비트, 빗썸, 코인원 모두 거래 개시 시점이 제각각이었던 탓에 코인원에서만 상장가 215원 코인이 99만 8000원에 거래가 체결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에는 업비트와 빗썸 모두 거래 개시 시점을 오후 10시로 맞췄다.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때 거래를 개시한다. 단, 업비트는 "예정 시점에 안정적인 거래 지원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거래 개시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라체인은 가격 변동성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출시 전 에어드롭 이벤트를 실시, 코인 발행과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에게 물량이 풀리기 때문이다. 베라 토큰을 수령한 투자자들이 업비트나 빗썸으로 물량을 입금하기 시작하면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진다.

베라체인 토크노믹스(토큰 경제). 발행량의 15.8%가 초기 에어드롭(무상 지급)으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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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지난달 말 바이낸스코인(BNB)을 특정 기간 동안 보유한 이용자들에게 베라 토큰을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베라체인도 총 7900만 개의 베라 토큰을 커뮤니티 기여자 등에 에어드롭한다고 이미 공지했다. 초기 발행량의 15.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에어드롭 소식이 일찍부터 알려진 만큼, 이미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베라 토큰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무기한 선물 가격으로 베라 토큰이 8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며 "초기 에어드롭으로만 6억 3200만 달러 규모 베라 토큰이 풀릴 수 있다.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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