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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합의 안 된다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중립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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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도 합의 안 이뤄질 경우, 다수결 따라 매듭 지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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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민의 편이 되는 것이 국회의장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고, 그래서 중립은 몰가치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들어 제 페북에 중립과 관련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우 의장이 야당에 유리한 판단을 한다는 여당 측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그는 "중립은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지만 양편이 아무런 합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무소속이다. 여당의 편도, 야당의 편도 아니지만 국민을 지켜야 하는 책임, 국민의 뜻에 충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은 여야가 현안에 대해 잘 협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어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과 국회법에 따라 하나씩 매듭을 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어렵다, 안된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민의를 방기하는 것이고,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에 맞서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이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제대로 회복되게 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는 자리가 국회의장"이라고 강조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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