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미국 전역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남성 임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 백악관 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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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지난달 28일 애틀랜타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X(옛 트위터) 계정에도 이 내용을 올리면서 남성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 임 모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 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불법체류 범죄자를 단속한다는 당국의 발표와 달리, 범죄 혐의가 없는 일반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기습적인 단속이 벌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뉴저지 등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선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에는 ICE가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안내하는 등 대응법이 공유되고 있다. 이민자 지원 단체들은 핫라인(전화 상담)을 운영하면서, 요원들이 집·상점을 찾았을 때 취해야 할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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