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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일본의 식당이나 소매업체 매장직원이 한 시간 일하면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 2.2개가량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빅맥지수에서 일본의 수치는 2.5개 이상인 미국과 영국보다는 적지만 2개에 못 미치는 한국과 싱가포르보다는 많은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케이는 구인검색서비스 인디드에서 확인한 맥도날드 등 글로벌 외식·소매 체인 22개 사의 국가·지역별 매장직원 시급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빅맥 현지 가격을 결합해 국가별 한 시간 근무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를 산출했습니다.
일본 직원 시급의 중간값인 1천47엔(우리돈 약 9천800원)으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는 2.18개로 호주(3.95개)와 영국·홍콩(2.56개), 미국(2.52개), 캐나다(2.32개)보다 적었습니다.
일본은 지난 5년간 구매 가능한 빅맥 숫자가 0.2개 줄어 하락 폭이 비교할 수 있는 11개국 가운데 프랑스 다음으로 컸습니다.
또 달러 기준으로 시급을 환산했을 때 일본은 엔화 약세와 더딘 임금 인상으로 2019년 8.6달러에서 2024년 7.0달러로 오히려 줄면서 싱가포르와 홍콩, 한국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역전된 것입니다.
닛케이는 "국제 물가 지표로 알려진 빅맥 지수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서 일본의 낮은 임금 수준이 부각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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