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피해 없고, 다수 테러리스트 없애”
1기와 달리 아프리카서 영향력 확대 추진 전망
소말리아 북동부 지역의 푼틀란드 자치주에서 1월 25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이슬람국가(IS) 은신처를 공격하고 나서 감시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푼틀란드(소말리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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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말리아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외적으로 공격 지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IS의 고위급 공격 기획자와 그가 모으고 이끈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이 머물던 동굴이 파괴됐고, 민간인 피해 없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IS와 미국인을 공격하는 이들에게 해줄 말은 ‘당신을 찾아내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도 곧바로 공습 작전 시행을 확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소밀리아 연방 정부와의 협력 아래 오늘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가 (소말리아 북동쪽) 골리스 산맥에 있는 ‘IS 소말리아 지부’ 조직원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며 “다수의 조직원이 제거됐고, 민간 피해는 없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테러 단체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재취임 후 첫 공습 지시가 IS 소말리아 지부 은신처라는 점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접근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BBC방송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아프리카를 찾지 않으면서 대외 지원을 줄였고, 군인이나 외교관을 파견하는 것 또한 효과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IS는 2010년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는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IS 소말리아 지부는 2015년 만들어져 주로 소규모 산발적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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