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요충지를 포위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또 다른 주요 방어선에도 근접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렘스키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의 주요 방어선으로 여기는 토레츠크의 동북부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도네츠크주의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와 더불어 러시아군이 끊임없이 함락을 시도해온 곳입니다.
전날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 주요 도로를 폭격하고 드론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위치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서는 공습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군이 활공폭탄과 드론 등을 발사해 곳곳을 공습하면서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시 내 에너지 시설과 유치원 등지도 공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시에서도 드론 공습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다른 북동부 도시인 수미 지역에서는 순찰 업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이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고 각 지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드론 123대와 미사일 4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아간 드론 가운데 56대는 격추했고 61대는 전자전 장비로 경로를 변경했다고 공군은 덧붙였습니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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