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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오세훈 "이재명, 감옥가지 않겠다는 일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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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SNS에 입장…"하루아침에 180도 바뀌어"

"내 한 몸 살기 위해 소름끼치도록 표변'

"언제든 유턴 가능한 인물 국민들 실감"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뀐 정신상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일념 외에는 없다”며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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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감옥이 싫어 브랜드마저 버리는 이재명’이란 제목의 글에서 “내 한 몸 살기 위해 소름 끼치도록 표변하는 이 대표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그가 언제든지 유턴 가능한 인물임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할 가능성을 보이고 실용주의 성장론을 앞세운 것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은 생각이 한 톨이라도 있다면 행동으로 보이기를 바란다”면서 “우선 모든 사업장에 근로시간 52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억눌렀던 기존 근로기준법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업 4법, 국회증언감정법, 상법 개정, 지역화폐법, 방산물자 해외 수출시 국회 동의 받는 방위사업법 개정 등 ‘반시장 반기업 경제악법’을 즉각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군사기밀뿐 아니라 국가의 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에 대한 유출 행위에 대해서도 간첩죄를 적용토록 하는 ‘간첩법’과 기업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즉각 처리하기 바란다”며 “그 동안 이재명의 민주당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기업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데에 진심을 다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오늘이라도 당장 위의 법안들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면 내 한몸 살기 위해 용쓰는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왕이면 기본사회위원장직 사퇴쇼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사회 시리즈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함께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옥 가지 않기 위해서라면 민주당마저 버릴 태세인 이재명 대표의 향후 행보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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