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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김연아, ‘워싱턴DC 여객기 희생자’ 피겨 선수단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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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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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 스케이트 선수단을 추모했다.

김연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오후 8시 50분쯤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해 폭발한 뒤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구조 당국은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캔자스주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가족 등 20여 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13)과 스펜서 레인(16)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레인은 지난해 11월 보스턴에서 열렸던 미국 동부 지역 피겨 선수권 대회 중급 레벨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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