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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새 AI 추론 모델 ‘o3-미니’ 공개...“사실확인 스스로, 딥시크 성능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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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면서도 저렴한 AI 모델
수학·코딩·과학 분야에 특화
기존 모델 대비 속도·정확성 개선
챗GPT 및 API 통해 제공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AI 에이전트 서비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최근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사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출시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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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추론(reasoning) 모델 ‘o3-mini’를 출시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해당 모델은 오픈AI의 추론 모델 계열인 ‘o’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강력하면서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일반적인 대형 언어 모델과 달리, o3-mini는 답변을 제공하기 전 스스로 사실 검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흔히 겪는 오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o3-mini가 수학, 코딩, 과학(STEM) 문제 해결에 최적화됐으며, 기존 o1 시리즈(o1 및 o1-mini)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낮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외부 테스트에서 사용자들은 o3-mini의 답변을 o1-mini보다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픈AI는 o3-mini가 어려운 현실 문제에 대한 A/B 테스트에서 o1-mini보다 주요 오류 발생률을 39% 줄였다”고 밝혔다. 응답 속도는 평균적으로 24% 빨라졌으며, 보다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o3-mini는 챗GPT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 및 팀(Team) 요금제 사용자는 하루 150회의 요청이 가능하다. 챗GPT 프로(Pro) 사용자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및 챗GPT 교육(Edu) 버전에서는 일주일 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또 오픈AI는 개발자를 위해 o3-mini의 API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API를 통해 사용자는 ‘낮음’, ‘중간’, ‘높음’ 3단계로 추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모델의 가격은 100만 입력 토큰당 0.55달러, 100만 출력 토큰당 4.4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o1-mini 대비 63%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오픈AI는 o3-mini가 특정 테스트에서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AI의 복잡한 지시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AIME 2024 테스트에서 o3-mini는 R1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사 수준의 물리·생물·화학 문제를 다루는 GPQA 다이아몬드(Diamond) 테스트에서는 R1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o3-mini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을 갖춘 모델”이라며 “중간 수준의 추론 강도로 설정할 경우 o1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픈AI는 o3-mini가 기존 o1 시리즈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모델이 응답을 생성할 때 오픈AI의 안전 정책을 고려하도록 설계됐다”며 “GPT-4o 대비 보안성과 ‘탈출 방지(jailbreak prevention)’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o3-mini는 챗GPT에서 검색 기능과 함께 작동해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이를 ‘프로토타입’ 단계로 보고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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