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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젠슨 황은 신사"...트럼프, 엔비디아 CEO 만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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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 AI 리더십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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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가 만났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참석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대거 참석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업계는 두 사람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은 미국 최고 모델의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을 들여 개발했지만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이른바 '딥시크 쇼크' 전부터 예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젠슨 황은) 신사다"며 "우리는 만남을 가졌고,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및 AI 정책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미국 기술 및 AI 리더십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AI 모델 구동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저사양 칩 H800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H20의 저사양 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지난 2022년 당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 칩 'H100'의 중국 판매를 제한했다. 2023년에는 H800 수출도 제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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