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일시적 둔화
조업일수 고려한 일평규 수출은 7.7% 증가
15개 품목 중 2개만 증가…전반적 위축
부산항.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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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0%이상 줄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491억 2천만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8억 9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1월 수출 감소에 대해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장기간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4일 줄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컴퓨터SSD 등 IT 분야 2개 품목만이 수출이 증가했다.
1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1월 31일에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면서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면서 29.8% 감소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對)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나타냈다.
3대 수출시장인 대(對)아세안 수출은 2.1% 감소하며 소폭 줄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대(對)베트남 수출은 4% 증가하는 등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주요시장으로의 일평균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플러스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면서 "올해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우리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무역·통상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정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하여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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