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18.9억달러…20개월 만에 적자 전환
반도체 수출 전년비 8%↑…9개월 연속 100억불 넘어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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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이정현 기자 = 새해 첫 달 우리나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3% 줄면서 16개월 만에 감소했다. 수입액도 줄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커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던 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조업일수가 4일 적은 상황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 6000만 달러로 7.7% 증가했다.
1월 수입은 6.4% 감소한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컴퓨터 등 에너지 외 수입은 소폭 감소한 396억 달러(-3.9%)를 기록했으나,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14.0%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1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1억 4000만 달러 감소한 1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많은 101억 달러(+8.1%)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는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컴퓨터(+14.8%) 수출도 증가해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전체에서도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아세안 수출은 2.1% 소폭 감소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4.0%) 흐름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면서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으며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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