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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부과' 재확인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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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권거래소 현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현지시간 31일, 오는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47포인트(-0.75%) 하락한 44,544.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31포인트(-0.28%) 하락한 19,627.4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가 내일(1일) 관세 시행을 막기 위해 오늘 밤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나"라고 묻자 "없다. 지금 당장 없다. 협상 도구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 발언에 반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53달러로 전장보다 20센트(-0.3%) 내렸습니다.

그러나 종가 산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와 가스에 대한 관세를 2월 18일께 부과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8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3.81달러로 반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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