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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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 당 6.9원 오른 1733.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5.3원 상승한 1805.9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가 전주보다 6.1원 오른 1707.7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로의 리터 당 평균가는 1706.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로 나타났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추이는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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