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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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단지에서는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리고 있다. 시장 대기 수요가 높은 만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113㎡는 지난달 38억8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6월 동일 타입이 36억9000만 원에 거래되고 반년 새 1억9000만 원 오른 셈이다. 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117㎡,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 82㎡ 역시 각각 55억 원과 34억75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돼 새 주인을 찾았다.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월 기준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1.7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강남 3구 아파트가 8.51%, 강남 3구 제외 서울 아파트가 5.57%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 오름세가 뚜렷한 셈이다.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통장도 쓸어담고 있다. 한국부동산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60만4481명으로, 이중 강남 3구 단지의 청약자 수가 42만8416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청약 경쟁률도 강남 3구는 289대 1로 서울 지역의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102대 1의 3배 가량 더 높았다.
강남 3구는 정주 환경이 우수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많게는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공급 물량이 적어 대기 수요도 풍부하다. 올해도 초양극화 기조에 따라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것이란 게 전문가의 예상이다.
[이투데이/한진리 기자 (trut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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