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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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3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개월 내 일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철강, 알루미늄, 제약, 반도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특정한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으며 관세 부과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NBC 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오는 2월1일(현지시각)부터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재확인하며 “중국, 멕시코, 캐나다가 관세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에서) 양보(concession)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선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을 보내 매년 수십만명을 죽이고 있다”라고 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그들은 이 독극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했다”라면서 향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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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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