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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속보]캐나다·멕시코 관세 초읽기…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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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내일(2월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재차 전해지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한 때 관세부과가 한달간 유예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탔지만, 백악관이 즉각 이를 부인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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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4만4544.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0% 내린 6040.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8% 떨어진 1만9627.4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은 극히 불안에 빠지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고한 2월 1일이 아니라 3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백악관 공보비서관 캐롤라인 리빗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한달 정도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그 기사를 봤고, 거짓이다”며 “나는 대통령과 함께 집무실에 있었고, 내일(2월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시한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빗은 관세 부과가 2월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언제든 관세를 철회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결정은 대통령에게 맡기겠다”면서도 “하지만 내일부터는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빗은 석유 등 관세 적용이 면제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공식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밝힐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관세부과 시점이 다가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54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상승한 4.201%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3% 오른 108.48을 기록 중이다. 국채금리와 달러지수는 백악관이 관세부과를 재확인하면서 모두 치솟았다.

딥시크 출현 여파에 엔비디아는 이날도 3.67% 하락하고 애플도 0.67% 올랐다. 이외 알파벳(1.4%), 아마존(1.3%), 테슬라(1.08%)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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