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등과 환율 하락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520선으로 마감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8(1.23%)포인트 상승한 2527.49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57.4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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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대(1월 31일 주간 종가 1452.7원)에서 1월 거래를 마친 원·달러 환율의 2월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달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400~1460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안화, 엔화 강세가 촉발할 강달러 부담 경감이 원화 강세 흐름을 지지하며 1400원 초반 연착륙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은 이상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중공업 수주 계절성을 반영한 역내 수급부담,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개선 기대, 강달러 기조 완화에 따른 역외 롱스탑 등 하락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며 “당국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로 고점을 확인했고, 중국발 수요 회복을 감안하면 무역수지 흑자는 계속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연초 수주가 몰리는 국내 중공업체 신규수주를 감안하면 외환시장 달러 공급은 이상 없다”며 “2022년 연말, 작년 가을처럼 중국발 경기부양 낙수효과가 확인될 경우 위안화 강세를 쫓아 원화도 상승압력이 확대되어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2기 출발은 순조로웠는데 이는 우려했던 관세 부과를 서두르지 않았고 중국에도 유화적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관세 정책은 체계적 접근을 위해 미뤄진 것뿐이며, 시장이 앞으로 일희일비할 변수”라고 짚었다. 이어 “2월 1일부터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들썩이겠지만, 정책 완급 조절에 환율 상단 제한될 듯”이라고 내다봤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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