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쇄각 녹내장 등 위험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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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안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면 녹내장의 종류 중 하나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도도 증가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유발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증가하고 심한 안구통, 충혈, 각막 부종에 따른 시력 저하, 두통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 방수란 눈 안에 존재하는 물인데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체 녹내장 환자의 10% 내외에서 발생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증상이 뚜렷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눈 통증과 함께 두통, 오심, 구토 등도 함께 나타나 두통이나 뇌 병변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 안구 충혈 등을 동반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덜 깜빡이게 된다. 이로 인해 눈의 피로도도 증가해 빛 번짐, 눈부심, 야간 근시 등 시력장애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된 상태가 계속되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일 수 있다.
이어 박 과장은 “스마트폰을 할 때는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엎드려서 보기보다는 정자세로 보는 것이 좋다”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압을 최우선으로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 전방각이 좁은 경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들여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안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투데이/노상우 기자 (nswrea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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