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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중국인도 무섭다고 안 가는데…한국인은 더 늘어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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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치앙마이를 찾은 외국인들이 현지인들과 섞여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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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치앙마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의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은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치앙마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이 3만495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인(3만4894명)을 추월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32만6651명), 한국인(28만3681명), 대만인(15만8552명), 홍콩인(5만8237명) 등 순이었다.

태국은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다. 국내총생산(GDP)과 GDP와 일자리 약 20%를 관광산업군이 차지하고 있다. 치앙마이는 수도인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도시다. 고도가 다른 도시보다 높아 기후가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물가가 저렴한 덕분에 한 달 살기를 위해 치앙마이를 찾는 한국인도 많다.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치앙마이를 찾은 외국인들이 현지인들과 섞여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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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는 올해 여객기 직항편 증편으로 인해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가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최근 중국인 인신매매 사건으로 불거진 안전 우려를 꼽았다.

앞서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을 방문했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왕싱은 지난 4일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뒤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미얀마에서 태국을 거쳐 중국으로 귀국한 왕싱은 자신이 영화사를 가장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납치돼 주변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끌려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직접 나서서 수사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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