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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중국서 맨홀로 튄 설날 폭죽, 가스 만나 '폭발'…여아 10m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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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새해 복을 빈다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리곤 하는데, 이것 때문에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화재로 이어지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는데, 이 소식은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색 차량이 바닥을 보이며 드러누웠고, 주변 차량은 흙더미를 뒤집어 썼습니다.

바닥에는 거대한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와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중국 쓰촨성 네이장시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한 아이가 들고 있던 폭죽입니다.

맨홀 안으로 들어간 뒤 메탄가스를 만나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아이는 경찰에 붙잡혀 보호자와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소유자 : 차에서 내린 직후였는데 어머니는 지진인 줄 알았고 저는 큰 물체가 떨어진 건가 했어요. 그래서 주변을 봤더니 제 차가 날아가 있더라고요.]

사흘 전 충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10m 위로 치솟았다 떨어진 여자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응급당국 관계자 : 하수도 속 메탄가스가 폭발한 듯합니다. 부상자는 현재 치료 중입니다.]

중국에선 매년 설 연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됩니다.

폭죽이 귀신을 쫓고 복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퍼져있어 너도나도 폭죽놀이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경쟁적으로 더 크고 더 화려한 폭죽을 쏘아 올리면서 사고도 이어집니다.

당국이 폭죽 금지 지역을 정하고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전통놀이라는 이름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임인수]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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