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끼리 근태관리…사실상 직장 내 괴롭힘을 수단으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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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30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상캐스터 오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밝혀졌어도 MBC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MBC 흔들기라고 역정 낸다"며 "이러한 해괴한 행태를 지켜보며 이제는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하면 사업장은 프리랜서에 대해 직접 근태관리를 하지 않아, 자신의 노동자로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마음대로 부려 먹을 수 있다"며 "이러한 관행과 악습이 존재하는 한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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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그래서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가해자 색출이 아니다. 가해자를 색출해서 매장하더라도 악덕 사업장이 존재하는 한 직장 내 괴롭힘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아마 그 가해자들도 과거엔 똑같이 피해자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선 사업장에 대한 감시, 감독 그리고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 MBC가 앞서 언급한 대로 프리랜서에 대한 근태관리를 했다면 절대로 오씨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리 없다"며 "그러므로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MBC의 치부에 대해 비판하겠는가? 따라서 국민의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불법 계엄을 저지른 대통령을 지킬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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