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정국 전환 꼼수 아니길…여야 협의체서 논의하자"
신동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립서비스"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국 전환을 위한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저희가 그토록 하자는 것에 단 한 번도 민주당이 적극 호응한 것이 없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국회가 파행에 파행을 했고 지금의 정치 파행 현상으로까지 왔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그렇게 하니까 저희도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관련 질문에 "지금 경제 상황만을 두고 추경이든 예산 조기집행이든 돈을 민생을 위해 써야 한다는 건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가 정부가 생각하는 추경안을 수용할 의사가 어느 정도 있다고 했는데 정부가 추경안을 낸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저희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립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돈이 필요한 건지 정부가 아직 입장도 내놓지 않았는데 정부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여야 협의체로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정치공세 식으로 또는 저희와 아무런 협의 없이 국민에게 나라 곳간을 풀어서 인심 쓰듯이 추경하자는 것은 결단코 동의하기 어렵다.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