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소에 최신 AI 모델도 제공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 2023.06.09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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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충격이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가운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본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한 차례 더 대규모 투자금 수혈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 AI는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37조 원) 수준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자금조달을 주도하면서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 원)를 직접 투자한다. 나머지 금액은 다른 투자자를 물색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6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는 직전보다 규모가 6배로 늘고, 기업 가치 역시 2배 이상 폭등했다. WSJ은 CB인사이츠를 인용하며 오픈AI가 30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게되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타트업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발 AI 공세 속에서 오픈AI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 AI는 이날 워싱턴DC에서 AI의 경제적 영향과 활용 전략을 위한 행사를 열고 미국 국립연구소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과학 연구와 핵무기 보안 등을 위해 오픈AI의 최신 추론형 AI 모델인 ‘o1’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의 슈퍼컴퓨터에 자사의 모델 중 하나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앞서 28일에는 미국 정부 기관용 AI 업무 보조도구인 ‘챗GPT Gov’를 제작해 각 정부기관이 AI 모델에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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