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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객기 사고에 피겨 선수·지도자 다수 사망…빙상연맹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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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보트가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한 사고 비행기의 잔해를 모으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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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디시(D.C.) 인근에서 발생한 군용 헬기와 여객기 간 충돌·추락 사고에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다수가 포함된 데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이번 비극에 연관된 모든 이들과 함께 애도한다”는 입장을 냈다.



국제빙상연맹은 30일(현지시각) 공식 누리집에 “이번 비극적인 사고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터와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자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비극에 연관된 모든 이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이 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장 깊고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빙상계의 많은 구성원이 말로 표현할 수 조차 없는 슬픔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 디시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인근에서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아메리칸항공의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했다. 여기에는 10대 한국계 피겨스케이터 2명(지나 한, 스펜서 레인)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어머니와 함께 사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미국 시비에스(CBS)는 전했다.



피겨스케이터와 코치진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서 열린 피겨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참가 선수와 관중이 묵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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