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개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때 있었던 일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4대 개혁한다고 열심히 연금 개혁 얘기를 했는데 막상 민주당이 양보해서 합의가 될 것 같으니까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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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연금 납부율 13% 합의됐지 않나. 소득 대체율 44%는 국민의힘이 주장했다”며 “민주당은 (소득대체율)50%를 주장하다가 45%로 양보해서 합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합의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때 당시 대통령께서 44% 합시다, 국민의힘 안대로 합시다. 또는 44.5%로 합시다. 44.01%로 합시다. 이러면 받을 생각을 가지고 제안을 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된다 이런 이상한 조건을 붙였다”며 연금개혁 합의를 정부·여당이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 개혁이 되나. 그렇게 쉽게 안 된다. 그래서 모수개혁만 합의하자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을)국민의힘의 성과로 만들라”며 “물꼬가 터진 만큼 이제 초당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연금 개혁 일부나마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연금개혁의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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