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서 "헬기가 아래 지나고 있다"…관제탑 보고
급선회해 재착륙 시도…레이건 공항에 안전 착륙
美국방장관 "정기 야간 훈련 중…비극적 실수 발생"
[알링턴=AP/뉴시스] 3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포토맥강에서 구조대가 여객기 추락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하루 전에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5.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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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 하루 전에도 유사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5분께 리퍼블릭항공 4541편이 워싱턴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교통관제 녹음에 따르면 여객기 조종사는 관제탑에 "헬리콥터가 우리 아래를 지나가고 있어 RA 경보가 울렸다"고 보고했다. 'RA'는 항공기에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울리는 자동 비상경보 코드다.
메모리얼 브리지에 가까워지던 중 조종실은 관제탑에 "회항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후 서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기록됐다.
항공 교통 추적 경로에는 포토맥강 상공에서 공항으로 최종 하강을 시도하던 4514편 항공기 바로 아래 미확인 항공기가 표시됐다. 4514편은 오후 8시16분 레이건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워싱턴=AP/뉴시스] 30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 포토맥 강에 있는 여객기와 헬기 충돌 현장 주변에서 헬기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5.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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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엔 승무원 4명과 승객 60명, 헬기엔 군인 3명이 탑승 중이었다. 항공기엔 한국계 10대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지나 한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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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육군이 이번 충돌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사건은 "절대적으로 비극적"이라고 애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대는 위험한 일을 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정기적으로 수행한다"며 "안타깝게도 어젯밤 실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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