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영업익 연간 32.7조·4Q 6.5조원
연구개발·시설투자 역대 최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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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R&D(연구개발) 투자에 나섰다. 메모리 사업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연간 40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거뒀고, 이 기간 매출도 앞서 최대였던 지난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숫자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2%, 129.85% 증가한 매출 75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00조9000억원, 영업이익 32조70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6.2%, 398.34% 성장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주춤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7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R&D투자는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최대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 4분기 R&D 비용인 7조5500억원보다 36.4% 늘었다. 연간으로도 35조원의 투자를 쏟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4분기 시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부문이 16조원, 디스플레이가 1조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이며 DS부문에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 메모리 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4분기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 및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연간 성장 '지속'
세트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맡는 하만이 4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전년 대비 소폭 오른 수치다.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연말 기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올렸다.
네트워크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VD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도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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