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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내달 1일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中은 확답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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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선별적 부과여부는 아직 미정

"중국 관세부과 예정..그 과정에 있다"

캐나다달러·멕시코페소 환율 1%이상 급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금값 사상 최고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오는 2월 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품목에 일괄 부과할지, 일부 품목에 한정해 선별적 부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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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유입, 펜타닐 유입, 막대한 무역적자를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관세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세율이 25% 보다 상향될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일괄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특히 캐나다산 석유 수입에 대해선 관세가 면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결정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이라며 캐나다 석유에 대한 관세 부과는 석유 가격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들이 가진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석유를 가지고 있다. 필요한 모든 나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내달 1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펜타닐의 양이 많기 때문에 뭔가를 할 생각”이라면서도 “중국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금융·원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108.15까지 올라섰다. 캐나다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는 1% 가량 급락 중이다. 미 달러·캐나다달러는 1.45캐나다달러를 기록 중이고, 멕시코 페소 역시 20.72페소까지 올라섰다.

무역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4월 금 선물 계약은 이날 장중 트로이 온스당 2853.2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기록은 트로이 온스당 2845.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했다. 직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10월 2800.8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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