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와 금융 전문가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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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로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다우지수는 0.3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5%, 0.53%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0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9% 오르며 기술주 강세를 반영했다.
장 초반 시장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6.18%)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하락하자 나스닥지수는 한때 하락 전환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출렁였다.
특히,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재고가 충분하다는 점과 원유 관련 조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언급이 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했다. 장 마감 후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검토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무역 분쟁 재점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경제 지표도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시장 예상치(2.6%)를 하회했지만, 개인 소비지출이 4.2% 증가했다. 반면, 기업 고정투자가 2.2% 감소했고, 특히 장비 투자가 7.8% 급감하며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정책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CB는 4회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2.75%로 조정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강세와 달러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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