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겨 선수권 참석 후 귀가하다 참변
아시아계 선수·부모…러 코치도 탑승
한국계 미국인 여부는 아직 확인 안돼
[워싱턴=AP/뉴시스] 30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미국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공중 충돌 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60여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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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가운데 희생자 중에는 10대 피겨 선수와 학부모, 코치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시아계로, 한국계 미국인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30일(현지 시간) CBS, 폭스뉴스, NPR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더그 제기브 보스턴스케이트클럽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총 14명이며 이 중 10대 선수는 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사고 여객기의 출발지인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미국 선수권대회와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고 제기브 CEO는 설명했다.
레인은 사고 당일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11월 초에 국가개발캠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로) 그건 항상 제 목표였다"고 적었다.
지나 한 등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보이는데, 한국계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미대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해외안전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현재 우리 국민이나 동포 파악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
또한 이들의 코치인 바딤 나우모프와 에브게니아 시슈코바는 이번 비행기에 탑승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탑승객 중 일부는 올림픽 선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선수, 젊은 운동 선수, 그리고 그들의 지원 직원을 포함할 수 있는 모든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자회사인 PSA항공의 5342편 여객기는 전날 오후 8시55분께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33번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군용헬기 블랙호크와 충돌해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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