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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서 29일 밤 발생한 여객기 헬기 충돌·추락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정한 비극"이라며 "슬프게도 생존자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회견에 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도와 우리나라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너무나 소중한 영혼을 갑작스럽게 빼앗긴 모든 사람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9일 오후 8시53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전 정부를 향해 사고 책임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2017∼2021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2009∼2017년 재임) 시절 마련된 항공 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으나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채용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나는 항공 교통 관제사와, 다른 중요한 자리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나의 행정부는 항공 안전을 위한 최고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AA의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근무한 항공 안전 담당자들이 이전 정부의 DEI 인사 정책에 의해 채용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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