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등 보도…"양국 동맹 심화에 초점"
"중국 군사 활동·US스틸 인수 등 논의할 듯"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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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을 내달 7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국 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상이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동맹을 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중국 군사 활동 증가를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의 리더십이 필수적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안보 현안,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같은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방위 의무를 명시한 미·일 안보조약 5조가 적용되는지 여부도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8일 일본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경제 등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미·일 동맹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인수팀에서 1월 중순 회담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정식 취임 이후 공식 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뒤 2월 초 방미 일정을 조율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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