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시장에 대격변이 일고 있다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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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언제부터 중국집이 배달료를 받았냐? 이젠 무료다”
배달의민족 천하인 음식 배달 시장에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음식 배달비 ‘0원’을 선언한 쿠팡이츠가 1년 만에 배달 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점유율 65%에 달하는 배달의민족 천하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특히 쿠팡이츠 월 이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누고 있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별 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1월 2700억원에서 12월에 5878억원으로 무려 118% 급증했다. 앱 사용자 숫자 역시 1월 553만에서 12월 963만명으로 무려 74% 증가했다.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 [그래프=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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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12월에는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35.31%로 거의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점유율은 57.6%로 축소됐다. 요기요는 10% 미만 점유율로 떨어졌다.
쿠팡이츠를 선택한 자영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자영업자 대상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33만명에서 12월 30만명으로 감소했지만, 쿠팡이츠의 경우 16만명에서 21만명으로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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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뿐 아니라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와 연계 특별 할인혜택을 내놓은 쿠팡이츠와 달리 다른 배달 앱들은 맞대응 하기 쉽지 않다.
반면 배달의민족은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배민클럽’ 서비스를 유료화하면서 이용자 수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배민클럽’은 주로 음식 배달에만 특화된 멤버십이라는 약점이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별도 비용 없이 쿠팡,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과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팡이츠가 매력적일 수 있지만 월 구독료는 ‘배민클럽’이 쿠팡의 반값도 안된다.
배달의민족은 제휴처 확대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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