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의 올해 예산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ET는 51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51.7%가 '실업률 증가'를 인도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며 "인도의 경제 엔진은 돌아가고 있지만 노동 수요를 뒷받침할 만큼의 충분한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예산 중 자원 배분에 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43.2%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8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청년(15~24세) 실업률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인도를 언급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의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15.8%를 기록했다며, 25세 미만 대졸자의 40% 이상이 실업 상태에 있다고 짚었다.
ET는 이어 "인도의 낮은 노동 참여율, 특히 여성의 낮은 노동 참여율로 인해 경제 성장의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생존 전략"이라며 인구배당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예산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딜로이트 인디아 파트너 아난도룹 고시는 "정부가 인프라·교육·의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직간접적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다"며 "또한 산업계 주도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고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산업계와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과 실제 산업 수요 간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친치와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면접을 보기 위해 인도의 한 취업박람회을 찾은 구직자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2019.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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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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