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0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연휴 반납했더니 범죄·사고 112 신고 줄었다, ‘평온한 설 명절’ [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설 명절 범죄·안전사고 예방 총력

교통사고 건수 작년 설 대비 43% 감소

헤럴드경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 치안상황 점검차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현장 기동순찰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설 명절 연휴 기간 특별 치안 활동을 전개한 결과 작년보다 일평균 112신고가 6.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신고 또한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이호영)은 30일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설 명절 특별 치안 활동을 추진한 결과 대형 사건·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역별 특별 치안 활동에 앞서 치안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 기간 실질적인 범죄·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은 지역 경찰과 기동순찰대 등 현장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금융기관과 편의점, 무인점포 등을 사전 점검하고, 범죄예방·대응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범죄·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점검해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에 힘쓰고 관련 신고가 접수될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지정된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맞춰 응급실에 설치된 경찰 연계 비상벨을 전수 점검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해 112신고 접수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강원 속초시 설악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사회·경제적으로 혼란한 틈을 타 민생을 침해하는 강·절도, 생활폭력, 피싱 사기와 마약류 범죄 등 주요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강력범죄 6344건(구속 180명)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연휴 기간 지역축제 등 다중 밀집 장소와 공항·기차역 등 다중이용 시설에 인력을 배치해 대테러 안전 활동도 전개했다. 특히 올해 설 명절 연휴에는 단계별 맞춤형 교통관리를 통해 작년보다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경찰은 연휴 전부터 사고 취약 구간과 혼잡 장소에 사전 점검·관리를 했다. 특히 교통량이 급증하는 지난 24일부터는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고속도로와 연계 국도 중심으로 원활한 차량 소통과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설 연휴 기간에 비해 올해 연휴 기간(25~29일) 일평균 교통사고는 42.9%(318.5→182건)가량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5.0%(4→3.8명)가량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특별 치안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생 치안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