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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기존 표현도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강한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속도 조절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축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5일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고민은 보다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명확하게 속도 조절론을 시사하면서 한은이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리를 낮추는 데 부담을 커졌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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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필요성은 커지는데 한미 금리 격차와 고환율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리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심화된 경기 침체 우려를 고려해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후에는 미 연준의 속도에 맞춰 통화 완화 ‘관망’에 접어들 가능성인 높다고 분석했다. 짧게는 올해 상반기까지, 길게는 연말까지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보다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커졌는데 금리 인하를 막는 장애물도 커졌다”며 “다만 (미국이) 지금처럼 관망에 가까운 속도로 간다면 한은의 운신 폭 역시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와 인하 폭 축소는 한은의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금리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1회 인하를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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