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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를 강타할 AI 전쟁, 코트라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정부도 ‘제조 안전 고도화’ R&D에 298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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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개한 딥시크가 전세계 AI 시장에 쇼크를 던지고 있다. 사진 |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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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설 연휴 경제계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중국발 딥시크(DeepSeek) 쇼크는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모델 R1을 공개했는데, 챗GPT를 비롯한 거대기업이 출시한 AI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충격을 던졌다. 딥시크는 AI 모델 훈련에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H800칩을 사용한데다 대형언어모델(LLM) V3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글로벌 대기업을 잔뜩 긴장시켰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내놓던 고성능·고비용 전략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뤄 관련 주가가 출렁였다. 이제 AI도 ‘가성비’를 따져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딥시크는 챗GPT를 포함한 거대기업의 고성능 고비용 AI에 대항마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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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세계 AI시장이 연평균 20~30%대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까지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트라는 최근 ‘AI 시장의 부상 : 수출 기회의 새로운 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급성장 중인 글로벌 AI 시장 현황을 분석해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시하는 보고서다. 한국은 사업 환경과 정부정책 부문에 강점이 있어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의 AI 기술 보유국으로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데이터센터 장비, 산업용 로봇, AI 의료시스템 등이 AI 시장 유망 분야로 꼽혔다. 코트라 이지형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이미 반도체, 배터리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AI 시장에서도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맞춤형 해외진출 방안을 제공해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설치한 통합한국관. 사진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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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보조를 맞춘다. AI 기술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산업통상자원부는 ‘AI를 활용한 제조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R&D 사업을 공모한다.

산자부는 ‘제조 안전 고도화 기술 개발사업’ 신규과제를 31일부터 3월4일까지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업종별 제조 현장의 사고 사례를 분석해 AI를 활용한 제조 안전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이를 산업계로 확산하려는 취지로 기획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제조업 주요 10개 업종에 AI 기반 제조 안전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비 29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배터리와 석유화학, 섬유 등 3개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 예산 25억5000만원을 책정해뒀다. 과제 접수는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내년에는 반도체, 철강,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으로 업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종 맞춤형 AI 제조 안전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제조산업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제조 안전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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