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설문조사…교권 동의율 높지만 실제 존중도는 낮아
학생 지도 (PG)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학생·학부모와 교사 모두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에는 대체로 동의했으나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의 권한과 권위, 즉 교권에 동의한다는 인식은 비교적 큰 데 비해 실제 이를 행사하거나 존중되는 정도는 훨씬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권보호 정책 개선 방안(Ⅰ)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교권 실태와 정책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수업권, 평가권, 생활지도권에 대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교원 1천58명·학생 584명·학부모 2천383명·일반 국민 1만975명 등 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교권의 개념과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각 교권에 대한 동의 및 행사 정도는 1∼5점(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한다)으로 물었다.
그 결과 생활지도권에 대한 동의 비율(4점 동의한다+5점 매우 동의한다)은 86.5%, 수업권과 평가권은 각 80.9%로 집계됐다.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
교사의 전문적 권위와 도덕적 권위에 대해선 각 86.8%가 80.4%가 동의 혹은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
교사의 권한 혹은 권위가 실제 행사·존중되고 있는지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교사의 수업권, 생활지도권, 평가권의 행사 정도에 관한 문항에서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 비율은 각 29.0%, 31.2%, 18.1%에 그쳤다.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는지에는 21.2%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사의 도덕적 권위와 전통적 권위를 존중한다는 비율도 각각 20.2%, 17.4%에 불과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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