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럽게 난 불에 놀라서 대피한 승객 중 상당수는 비행기에 실었던 짐을 껴안은 채 탈출했습니다.
이런 긴급한 상황에 탈출 안내방송조차 없었다는데, 비상탈출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고승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 승객이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슬라이드를 내려오고, 이미 내려온 다른 승객 중에도 상당수가 짐을 들고 있습니다.
항공기 사고 시 행동 요령에는 어긋나는 행동이지만,
행안부 영상 현장음
"소지품이나 동반자를 찾기 위해 탈출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아야 하며…."
사고 당시 이런 탈출요령을 안내하는 방송도 없었고
정영훈 / 부산 사하구
"방송은 안 나왔고 '불이 났어요! 문 좀 열어 달라'고 하셔서…."
승무원의 안내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
"승무원들 말은 아예 안 들리고 그냥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만 들렸어요."
일부 승객들은 비상구도 승무원이 아닌 승객이 직접 열었다고 항의했습니다.
승객
"내가 그(승무원)를 딱 불러서 물어봤더니 비상 탈출구를 안 했냐 그러니까 '기장한테 신호가 없었다'…."
하지만 에어부산 측은, "비상구열 승객은 매뉴얼에 따라 비상구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고,
에어부산 관계자
"(사전에) 손님이 이제 도와주셔야 된다고 안내를 다 하기 때문에 (동의하신) 손님은 비상시에는 일단 탈출 비상문을 개방할 수 있는…."
"안내 방송을 못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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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갑작스럽게 난 불에 놀라서 대피한 승객 중 상당수는 비행기에 실었던 짐을 껴안은 채 탈출했습니다.
이런 긴급한 상황에 탈출 안내방송조차 없었다는데, 비상탈출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고승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 승객이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슬라이드를 내려오고, 이미 내려온 다른 승객 중에도 상당수가 짐을 들고 있습니다.
항공기 사고 시 행동 요령에는 어긋나는 행동이지만,
행안부 영상 현장음
"소지품이나 동반자를 찾기 위해 탈출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아야 하며…."
사고 당시 이런 탈출요령을 안내하는 방송도 없었고
"방송은 안 나왔고 '불이 났어요! 문 좀 열어 달라'고 하셔서…."
승무원의 안내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
"승무원들 말은 아예 안 들리고 그냥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만 들렸어요."
일부 승객들은 비상구도 승무원이 아닌 승객이 직접 열었다고 항의했습니다.
"내가 그(승무원)를 딱 불러서 물어봤더니 비상 탈출구를 안 했냐 그러니까 '기장한테 신호가 없었다'…."
하지만 에어부산 측은, "비상구열 승객은 매뉴얼에 따라 비상구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고,
에어부산 관계자
"(사전에) 손님이 이제 도와주셔야 된다고 안내를 다 하기 때문에 (동의하신) 손님은 비상시에는 일단 탈출 비상문을 개방할 수 있는…."
"안내 방송을 못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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