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기반을 둔 독립 연구 기관 CNA의 데커 에블레스는 위성 사진을 근거로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몐양에 레이저 시설을 수용할 4개의 외곽 시설과 강력한 레이저를 융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 동위체 챔버를 수용할 중앙 실험 시설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35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건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국립점화시설(NIF)과 유사한 형태이다.
제임스 마틴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 분석가는 중국 실험시설이 NIF에 있는 시설보다 약 50% 큰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와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과 미국이 모두 서명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은 모든 환경에서 핵폭발을 금지하기 때문에 각국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치 미만의 폭발 시험만 할 수 있다.
CTBT 체제 아래에서는 관성 봉입 핵융합(inertial confinement fusion)이라고도 불리는 레이저 핵융합 연구도 허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영국·러시아도 관성 봉입 핵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그간 1,054회의 핵실험을 했지만 중국은 45회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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