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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경기, 올해 경제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하드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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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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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방수호 기자] 2025년도 한 달이 지나고 이제 2월이 되었다. 여전히 날씨는 춥고 경제도 얼어붙어서 여러모로 힘겨운 시기지만 직장인들은 계속 출근하고 학생들은 등교하며 세상은 어떻게든 굴러가고 있다.

업무와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성능 좋은 PC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3월에는 많은 기업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학교는 신학기에 돌입하므로 그 전에 새로운 PC를 장만하거나 업그레이드하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올해를 대비해 경제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에 좋은 PC 하드웨어들을 소개해보겠다.

CPU: AMD 라이젠 5 96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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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PC 업그레이드는 PC를 3년 이상 사용한 경우 고려한다. 그보다 기간이 짧으면 혁신적인 기술 진보가 이뤄진 것이 아닌 한 주요 하드웨어를 새것으로 교체해도 성능 향상이 미미해서 돈 낭비에 그칠 가능성만 높기 때문이다.

현시점 기준으로 3년 이상 된 PC라면 CPU는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또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이거나 더 오래된 것이 장착되었을 텐데 지금 업그레이드용으로 추천할 만한 CPU로는 AMD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있다.

AMD의 Zen 5 아키텍처와 4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돼 라이젠 5000 시리즈를 성능 면에서 가뿐하게 앞서고, 경쟁사인 인텔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성능과 소비 전력, 가격 면에서 우위를 보인다.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라이젠 9000 시리즈 중에서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가 높은 '라이젠 5 9600X'를 추천한다. 6코어 12스레드 구성에 기본 클럭 3.9GHz, 최대 클럭 5.4GHz로 작동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구동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메인보드: MSI PRO B650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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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를 라이젠 9000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면 메인보드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소켓 규격이 라이젠 1000~5000 시리즈용인 AM4와 호환되지 않는 AM5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사용 가능한 AMD X870E·X870·B850·B840 칩셋 메인보드 가격대가 제법 높은 편이어서 업그레이드가 부담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B650 칩셋 메인보드가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지원하게 돼 현재는 그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B650 칩셋 메인보드는 PCIe 5.0 같은 최신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지 않아서 해당 인터페이스로 작동하는 M.2 NVMe SSD는 본래 성능으로 이용하지 못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제약 없이 주요 하드웨어들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 높은 B650 칩셋 메인보드로는 'MSI PRO B650M-A'가 있다. 가격이 10만원 중반대에 불과한데도 CPU 전원부는 11페이즈 구성이어서 풍성하고 거기에 방열판도 부착돼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DDR5 메모리 슬롯은 4개 제공되고 M.2 슬롯이 2개 제공돼 M.2 NVMe SSD 활용성도 높다.

메모리: GeIL DDR5-6000 CL38 ORION V RGB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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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9000 시리즈는 DDR5 메모리만 사용 가능하므로 메모리 역시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2년 전만 해도 DDR5 메모리는 기존 DDR4 메모리보다 몇 배 이상 높은 가격 때문에 최신 하드웨어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도 부담 그 자체였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격 안정화가 이뤄져 이제는 일반 소비자도 무리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특히 고가품으로 취급됐던 오버클럭 메모리도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많아져서 소비자는 눈높이를 더 올릴 수 있게 됐다.

경제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만한 DDR5 오버클럭 메모리로는 서린씨앤아이가 국내에 유통하는 'GeIL DDR5-6000 CL38 ORION V RGB 패키지'를 추천한다. 자동 오버클럭 기술인 AMD EXPO로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간단하게 6000MHz로 오버클럭 가능하고 라이젠 프로세서와 호환성도 검증됐다. 또한 방열판은 삼각형 그라디에이션 패턴과 허니콤 구조, 헥사곤 패턴 타공 등으로 외형을 개성적으로 꾸몄고 ARGB LED 조명도 있어서 PC를 화려하게 꾸미기에 어울린다. 32GB(16GB 2개) 제품이 10만원 중반대여서 가격도 적당하다.

그래픽카드: SAPPHIRE 라데온 RX 7600 PULSE OC D6 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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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도 CPU와 마찬가지로 PC를 구입한지 3년 이상 지났다면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엔비디아(NVIDIA)와 AMD 모두 새로운 GPU를 발표해 그래픽카드 시장은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인데,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눈길을 둬야 할 곳은 그쪽이 아니라 기존 제품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라데온 RX 7000 시리즈이다. 세대교체에 맞춰서 출시되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언제나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고급형 제품이고, 재고도 넉넉하지 않아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 제값에 구하기도 힘든 것이 보통이어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가성비 높은 그래픽카드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SAPPHIRE 라데온 RX 7600 PULSE OC D6 8GB'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경쟁 제품인 지포스 RTX 4060과 비교해서 그래픽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7만원 정도 더 낮은 30만원 중반대에 불과하다.

외부 기기 연결용 인터페이스는 HDMI 2.1 단자 1개와 DP 1.4 단자 3개로 구성돼 4K 해상도로 다중 모니터 환경을 꾸며 업무나 학습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FHD나 QHD 해상도에서 무난한 게임 성능을 제공하므로 휴식 시간에도 믿음직하다.

SSD: Western Digital WD BLACK SN850X M.2 NVMe 2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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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SATA3 기반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M.2 NVMe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현시점 기준으로 최신 제품인 PCIe 5.0 기반 M.2 NVMe SSD는 SATA3 기반 SSD보다 순차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가 20~30배 정도 더 빠르고 데이터 접근 속도 역시 훨씬 빠른데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PCIe 5.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필요하고 PCIe 5.0 기반 M.2 NVMe SSD는 작동 시 발열이 심하기 때문에 큼직한 방열판이 꼭 필요하다.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에는 PCIe 4.0 기반 M.2 NVMe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순차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는 SATA3 기반 SSD보다 10~15배 정도 더 빠르고 발열은 PCIe 5.0 기반 제품보다 훨씬 적으며, 동일한 용량 기준으로 가격은 20% 정도 더 저렴해서 가성비가 높다.

현재 업그레이드용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은 'Western Digital WD BLACK SN850X M.2 NVMe 2TB'이다. 순차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는 7,300MB/s 및 6,600MB/s이고 DDR4 메모리가 2GB 장착돼 디램이 없는 SSD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한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SSD 데이터를 간편하게 복제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제공되고 5년간 제한 보증 서비스가 제공돼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파워 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800W 80PLUS브론즈 ATX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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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플라이는 출력 부족 문제나 필요한 커넥터가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구매한지 5년 이상 경과했다면 새로운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부품이 오래되면서 서서히 출력이 감소하거나 일부 기능이 오작동할 수 있고, 제품 보증 기간도 보통 5년 이하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 파워 서플라이를 교체한다면 ATX 3.1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ATX 3.1 파워 서플라이는 100μs(마이크로초, 백만 분의 1초) 동안 정격 전력보다 최대 200%에 달하는 전력을 허용할 수 있고, PCIe 정격 출력은 최대 250%까지 100μs 동안 허용할 수 있어서 갑작스럽게 전압 및 전류가 변하는 사태가 발생해도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10W 또는 최대 출력의 2% 부하가 인가되는 상황에서 효율이 60% 이상이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 낭비를 줄이며, 전력 소모량이 높은 최신 그래픽카드에 얇은 케이블 하나로 간편하게 전력을 공급하는 12V-2x6 커넥터도 제공된다.

가성비 높은 ATX 3.1 파워 서플라이로는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800W 80PLUS브론즈 ATX3.1'을 추천할 수 있다. 높은 효율과 품질을 증명하기 위해 80PLUS 브론즈 인증과 사이베네틱스(Cybenetics) ETA·LAMBDA 인증을 받았고, CPU와 그래픽카드에 공급되는 전압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2세대 GPU-VR과 PC 종료 후에도 자동으로 파워 서플라이 열을 식히는 애프터 쿨링 등 유용한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또한 낙뢰와 정전기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SURGE 4K와 ESD 15K 기술, 다양한 위험을 예방하는 8종 보호회로가 적용됐으며 무상 보증 서비스는 7년이나 제공된다.

마치며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집에서 공부나 과제물 작성을 위해 애쓰는 학생에게 PC 성능은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최신 하드웨어들로 무장한 고성능 PC까지는 아니어도 일반적인 작업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일이든 학습이든 능률적으로 해낼 수 있다. 한동안 큰 부족함 없는 PC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기사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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